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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리빙큐레이터의 가구 리뷰

에싸 소파 상담기

by 새솔2y 2022. 8. 4.

 

에싸 소파 상담 후기

 지난 주 평일 낮에 시간을 내서 수원 롯데백화점에 들러 입점된 가구브랜드들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패브릭 소파의 매력에 빠지다보니 패브릭 소파에 시선이 많이 갔는데 요새 가장 트랜디한 브랜드 중 하나인 에싸에 방문했습니다. 

박서준씨가 모델이더라구요. 

 

 매장 전반적으로 알록달록한 컬러감이 인상적이어서 매장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만져본 느낌은 마치 스웨이드 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제가 현재 집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신소재 패브릭과 촉감 자체는 상당히 흡사했는데 유럽 직수입 원단에 국내 생산인 이유인지 제품 금액대 자체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고가였습니다. 바로 근처 매장에 자코모나 다우닝 같은 브랜드가 있어서 같이 방문했었는데 가죽 코너 소파보다도 금액대가 높아 사실 꽤나 당황했습니다. 어찌됐든 매장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제품은 바로 카리브 소파였습니다. 대부분 탄탄한 착석감이 많이 전시되어 있던 와중에 판매자분께 소프트한 제품을 여쭤보니 전반적으로 착석감이 단단한 편인데 이 제품이 어느 정도 푹신한 착석감이라고 안내를 해주셔서 앉아 보았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제 마음에 든 부분은 소파의 추가 옵션으로 판매되는 등받이 부분이었습니다. 마치 탄탄한 방석같이 단순한 디자인의 이 등받이가 머리까지 기댔을 때도 꽤나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요새 거실이 넓어보이고 모던해보이는 인테리어로 로우백이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유행이라고 해도 사실 디자인 구조상 어쩔 수 없이 소파에 앉았을 때 머리까지 상체를 안정적으로 받쳐주는게 하이백에 비해 다소 안정감이 부족합니다. 그렇다보니 눈으로 봤을 때, 인테리어 목적으로 거실에 두었을 때엔 참 예쁜 소파지만 실제로 구매 결정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아무래도 고민되는 부분인데 이 등받이가 바로 그런 2% 부족함을 메꿔주는 요소처럼 느껴졌습니다.

 근데 상당히 고가입니다.( 저 등받이가 약 70만원..) 추후에 저 카리브 소파를 구매한다면 저 등받이는 필수이지 않을까 싶은데 고가의 금액대라 주춤했습니다. 매장에서 안내받기를 아무래도 롯데백화점이다보니 롯데카드로 결제시에 할인이 진행되었고 매장 자체적으로 할인을 진행해줄 수 있는 부분이라 귀뜸으로 할인가를 안내 받고 왔습니다.

 

 상담해주시는 매니저님은 상당히 적극적이고 열정적이셨는데 불편하게 만드는 점이 없어서 편하게 상담 받고 왔습니다. . 제가 가구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었더라도 패브릭의 기능 위주로 간단하게 눈높이에 맞춰 안내해주셔서 편했습니다.   

 

 

 

 

에싸 소파의 패브릭, 카시미라 

 

 아무래도 온라인과 일반 매장 그리고 백화점 매장의 운영 모델이 다소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 몰을 보면 가죽으로제작된 소파 모델도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방문했던 백화점 입점 에싸 매장의 경우 카시미라라는 유럽 직수입 원단만을 사용해서 소파를 제작하고 있다고 안내 받았습니다. 홈쇼핑 모델이나 인터넷 모델과는 어떤 차이가 있냐고 여쭤봤는데 같은 원단을 사용했다면 큰 차이는 없다고 하셨지만 막상 인터넷 몰을 살펴보니 모델이 꽤나 다양해서 가죽을 사용한 제품이나 르브와, 매그넘이라는 다른 이름의 패브릭을 사용한 제품도 있는 거 보면 어느정도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

 

 컬러 옵션이 15가지 정도였는데 보시다시피 파스텔 컬러도 채도, 명도에 따라 상당히 세분화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한 것이 좋았습니다. 사실 라이트그레이나 아이보리 정도가 일반적인데 미묘한 컬러까지 세분화한 것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저런 미묘한 색감의 차이가 인테리어에 꽤나 영향을 미치는데 브랜드에서 꽤나 신경을 썼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새 웜톤, 쿨톤 나누어서 화장품이나 옷을 살 때도 많이 고려하곤 하는데 소파를 고를 때도 전체적인 톤을 고려해서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세세하게 조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요새 유행하는 패브릭이 대부분이 그렇듯 반려동물과 같이 쓰기에도 안전한 패브릭입니다. 직조 패브릭에 방수 코팅을 입힌 게 아니라 섬유를 심어놓은 구조이기 때문에 올이 풀릴 염려가 없어 발톱에 상당히 강합니다. 이건 브랜드를 떠나서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패브릭이라면 우선 반려동물의 발톱에는 안전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안전을 추구하자면 친환경 인증인 오코텍스 인증을 받았는지, PFC FREE(과불화합물질의 사용여부)를 받았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포스팅을 작성하다보니 너무 에싸 광고 같네요. 순수하게 가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남겨본 방문 후기 포스팅입니다. 

제가 살펴본 모델이 제일 큰 규격의 코너소파라 금액이 다소 있었지만 사이즈 규격에 따라 충분히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하니 패브릭 소파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한번쯤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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