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생산 공장이 있는 식탁 전문 브랜드, 몽키우드 방문기

 

다소 생소한 식탁 전문 브랜드, 몽키우드 

 

 

 몽키우드는 파주에 자체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식탁 전문 신생 브랜드입니다. 저도 이번에 식탁 구매를 위해 알아보다가 새로 알게 되었네요. 현재 전국 5개 매장으로 아직까지 쇼룸이 많지 않아 홈페이지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탄탄히 구축해 그만큼 온라인 판매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자체 생산 라인이 있다 보니 상판 디자인, 소재, 체대 디자인 등 모든 요소를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고 제작기간은 약 한 달 정도 소요됩니다. 눈에 띈 점은 손쉽게 관리가 가능한 세라믹 상판의 장점을 드러내기 위해 크레파스를 이용해 식탁 디스플레이로는 다소 파격적인 연출을 한 점이었습니다. 누가봐도 직관적으로 세라믹 상판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전 모델 커스텀 가능한 점을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운영 상판도 다양합니다. 세라믹, 원목, 나노 상판 이외에 얼마전 까지 제가 알아봤을 때는 '리놀륨'이라는 신소재로도 상판을 운영했던 것 같은데 현재 홈페이지에선 삭제되었네요. 사실 리놀륨이라는 게 본래 목적이 장판으로 주로 사용되었던 모델이라서 손톱으로도 잘 긁히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종된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색적이었던 것은 타원형 상판 선택 시 상판의 절개 각까지도 선택가능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절개 각에 따라 식탁의 분위기가 꽤나 달라지는 만큼 상판 샘플을 제작해 상담 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세라믹은 이태리 직수입 세라믹과 스페인 아날코사의 세라믹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라믹의 경우 요새 강화유리와 접합한 세라믹 상판이 강화유리의 폭발 사고로 인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몽키우드의 경우 원목 혹은 MDF 상판에 6T 두께의 세라믹을 접합하여 폭발 염려가 없습니다. 

 

 몽키우드는 쇼룸이 적은만큼 전 매장 동일 할인 정책으로 자사몰인 스마트 스토어와도 거의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자재와 일체형 체대 구성, 상판 제작 과정을 고객에게 노출하여 높은 금액대의 합리성과 타당성을 고객에게 설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식탁 전문 브랜드인 브릭나인과 비교했을 때 경쟁 브랜드 대비 고가의 금액대인만큼 시장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고 고객을 설득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믹스매치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만큼 홈페이지에 의자 들어가는 공간을 명시해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식탁에 원하는 의자를 직접 골라서 매치하려면 정확한 사이즈 규격을 알아야 하는데 식탁 다리 사이를 명시해 둔 브랜드가 많지 않더라구요. 몽키우드는 홈페이지 내에 원하는 모델의 다리 사이 간 거리가 명시되어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monkeywood.co.kr/product/product_custom.html

몽키우드 공식 홈페이지

 

 

 정말 신기한 기능은 사실 3D 커스텀 기능이었습니다. 첨부된 URL을 접속해보면 원하는 상판, 체대 디자인을 골라 3D 모델링을 통해 구현해줘서 머리 속으로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제작했을 시 예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완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라면 눈으로 확인 후 구매를 하는거니 염려스러울 게 없는데, 커스텀 디자인의 경우 예시로 갖춰진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면 구매하기 전 다소 염려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3D 모델링으로 제품을 보여주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사실 제가 재밌어서 이것저것 해봤네요. 점점 기술은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주문 제작이다보니 식탁 자체의 단가가 조금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실 식탁은 한 번 구매하면 사용 기간이 정말 긴 가구 중에 하나기 때문에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정말 내구성이 튼튼한 국내 제작 식탁을 보고 싶으시다면 몽키우드에 한 번 방문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파주에 직접 공장과 전시장이 크게 있으니 판교 쪽 근교 나들이 갈 때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